신체 증상 및 관련 장애는 의학적 근거를 확인하지 못한 신체 증상으로 다른 심리 장애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이 비정상적 심리나 행동으로 나타나지만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한 문제가 신체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특정한 이득을 얻거나 주위의 관심을 받기도 하지만 실제로 신체 증상을 경험한다. 하위 유형으로 신체 증상 장애, 질병 불안장애, 전환장애, 허위성 장애 등이 있으며, 여기서는 신체 증상 장애와 질병 불안장애에 대해 살펴보겠다. 신체 증상 장애는 고통스럽거나 일상적 기능을 손상하는 1개 이상의 신체 증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신체 증상은 통증처럼 특정한 영역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 피곤함과 같이 특정 영역과 관련 없이 나타나기도 하며, 주로 통증을 경험하면 통증 유형이라고 세분한다. 더불어 신체 증상이나 건강염려와 관련된 과도한 생각, 감정, 건강이나 증상에 대한 높은 불안, 행동을 보인다. 1개의 신체 증상을 계속 경험할 수도 있지만, 서로 다른 여러 증상이 지속해서 6개월 이상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하며 과도한 생각, 감정, 행동 가운데 1개만 있으면 가벼운 정도, 2개 이상이면 중간 정도, 2개 이상과 여러 개의 신체 증상(매우 심한 증상이면 1개)이 있으면 심한 정도라고 명시한다. 많은 요인이 이 장애에 영향을 미치는데, 유전적 생리적 취약성 과거의 외상 경험, 학습, 신체적 고통에 비해 심리적 고통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사회 문화적 규범 등이 있다. 유병률은 성인의 경우 약 5~7% 정도로 추정한다. 한국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2016년에 실시한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가 이 장애를 포함하지 않아서 정확한 유병률은 알기 어려우나 2011년에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이와 유사한 장애인 신체화장애의 유병률은 0.1%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성의 유병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동의 경우 반복되는 복통, 두통, 피로, 메스꺼움을 가장 흔하게 경험한다. 질병 불안장애는 건강 염려증으로 불린 장애로 질병이나 건강과 관련된 과도한 생각, 감정, 행동을 보이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자기 신체 증상을 심리적이거나 환경적 원인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원인으로 해석하여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고 믿는다. 이에 따라 건강과 관련된 지나친 행동이나 회피 행동을 하게 된다. 또한 의학적으로 병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정신건강 전문가를 찾기보다는 내과 진료를 더 많이 받고 동일한 증상에 대한 진료를 다양한 과의 의사에게 의뢰하는 양상을 보인다. 한편, 6개월 이상 질병에 대한 집착이 계속되며 이 기간에 두려워하는 질병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 하위 유형에는 진료나 검사에 집착하는 진료 추구 유형과 반대로 진료를 거의 받지 않고 피하려는 진료 회피 유형이 있다. 이 장애가 DSM-5에서 새로 추가되었기 때문에 그 유병률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건강염려증은 약 4~9%였으며 남녀 비율은 비슷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국의 경우 2016년에 실시한 역학조사에는 이 장애가 들어있지 않았으며 2011년 역학조사에서는 이와 유사한 장애인 건강염려증의 1년 유병률이 0.5%였고 평생 유병률은 0.7%로 나타났다. 이 장애는 일반적으로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특징이 있으며 발병은 초기 및 중년 성인기에 시작한다.
조현병 스펙트럼 및 기타 정신증적 장애
조현병 스펙트럼 및 기타 정신증적 장애는 자신의 현재 경험이 실제로 현실에 존재하는지 판단하지 못하고 왜곡하여, 망상, 혼란된 사고(언어), 심하게 혼란된 또는 긴장증적 행동, 음성증상의 특징을 보인다. 이 장애는 위에서 언급한 심리 장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증상을 경험하는데, 특히 망상과 환각은 현실에서 실재하는 경험인지 판단하지 못하여 현 실시간 검색 능력이 손상된 증상에 해당한다. 이 장애는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연속적으로 나타난다는 관점에서 스펙트럼이란 용어를 쓰며 심각도가 낮은 것에서 높은 순서로 조현형 성격장애 및 조현정동장애 등이 있다.
여기서는 가장 대표적인 조현병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과거에 조현병이라고 불린 조현병은 '정신 분열'이라는 용어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사회적 낙인으로 고통받을 수 있어서 2011년 대학신경정신의학회가 변경을 제안한 진단명으로 일본의 경우 현재 통합실조증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조현'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으로 너무 긴장하거나 느슨하지 않고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진단명에 대한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합의가 아직 최종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낙인 효과를 감소시켜 환자와 보호자가 받는 편견을 없앨 수 있는 병명이라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겠다. 조현병의 증상은 지각, 사고, 행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양성 증상 4개와 음성 증상 1개가 있는데 그 구체적인 임상적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환각 사고 또는 언어, 심하게 혼란된 또는 긴장증적 행동의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과 여러 가지 원인 여러 사례들을 알아보자. 질병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병이 있다는 믿음을 확인받기 위해 내과를 비롯하여 다양한 과의 의사를 찾아가 진료나 검사를 받는 일종의 병원 순례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에 대한 강박사고가 있는 경우 불안을 줄이기 위해 손을 자주 씻는 강박행동(결벽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리학
신체증상 및 관련장애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