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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조현병의 원인

by 럭키리타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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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특정 분야에서는 상당한 성과가 축적되었지만, 아직까지 그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다. 조현병의 증상이 여러 영역에서 서로 상이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때, 다양한 요인이 이 장애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사회적 요인에 대해 살펴보겠다.

 

생물학적 요인은 생화학적 측면과 유전적 측면으로 나뉜다. 생화학적 측면에서 신경전달물질은 조현병 증상이 나타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으로 도파민 가설이 있다. 조현병 환자가 사망한 후 뇌를 해부하여 연구한 결과 조현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도파민 수용기가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뇌에 도파민 활동이 과다해지면 망상이나 환각과 같은 양성 증상이 나타나며 약물을 통해 뇌의 도파민 수준이 낮아지거나 도파민 수용기가 차단되면 증상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도파민 활동을 높이는 코카인이나 암페타민과 같은 물질이 신체로 들어오면 양성 증상이 증가하게 된다. 최근에는 도파민 가설 이외에 세로토닌이 도파민과 상호작용한다는 세로토닌 가설이나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로 알려져 있는 글루타메이트 가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유전적 측면에서 보면 조현병의 발명 일치율은 생물학적 관련성과 비례한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일란성쌍둥이(48%)가 이란성쌍둥이 (17%) 보다 일치율이 더 높으며 부모가 모두 조현병일 때 자녀의 일치율(46%)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란성쌍둥이들의 일치율의 차이는 독일, 덴마트, 영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 걸쳐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조현병이 나타나지 않은 가족에게 입양된 경우에도 생물학적 부모가 조현병이 있다면 발병의 위험이 높아졌다. 한편,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쌍둥이의 일치율이 50%가 넘지 않는 것을 볼 때 유전적 측면 이 조현병의 원인을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으며 출산기 뇌손상, 임신 중 바이러스 감염 및 영양 부족을 비롯하여 심리 사회적 요인 등이 다양하게 상호작용하여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심리 사회적 요인은 그 자체가 조현병의 강력한 원인이라기보다 생물학적으로 취약함이 있을 때 증상을 촉발 또는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인지적 관점의 경우 환각과 같은 이상한 감각을 경험한 후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타인이 실제로 일어난 일을 감추고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이 점점 커지면 자신이 피해를 받는다는 믿음이 생겨 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스트레스 경험도 조현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증상이 나타난 지 일주일 이내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발병 3주 전에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했다고 보고 하였다. 그리고,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은 급성적으로 조현병 증상을 경험하기도 했으며 복잡한 대도시에 거주하는 것도 발병 가능성을 높였다. 

사회적 요인은 가정환경에 대해서 주목한다. 가족들에게 비난이나 적대감과 같은 부정적 정서표현을 과도하게 받는 조현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장 비해 재발률이 더 높았고 새로운 정신증 삽화를 더 많이 경험하였다. 하지만 정서표현이 높은 가족이 조현병의 원인이라기보다 조현병이 있는 사람의 증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특히, 망상이나 환각과 같은 양성 증상은 환자가 조절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무욕증과 같이 잘 움직이지 않으려 하는 음성 증상이 보이면 가족의 정서표현이 과도해질 수 있다.

 

성격장애

성격장애는 자신이 살고 있는 문화권에서 기대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과도하게 이탈되어 있는 성격이 지속되어 자신 또는 타인에게 고통을 주고 일상적 기능을 손상시키며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에 시작된다.

성격장애를 진단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 기준은 네 가지 영역을 포함하는데 자신,타인,사건을 지각하고 해석하는 방식인 '인지'의 문제, '정서' 반응의 범위, 강도, 불안정성, 적절성의 문제, 사람들과 상호작용이 어려운 '대인관계'의 문제, 욕구를 적절하게 억제하기 어려운 '충동통제'의 문제이다.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영역에 문제가 있을 때 성격 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유사한 특징에 따라 세 개의 군집 유형으로 나뉘며 모두 10개의 하위 장애가 포함되어 있다. A군은 편집성,분열성,분열형 성격장애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이하고 기이하게 보인다. B군은 반사회성, 경계성, 연극성/히스테리성,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포함되며 극적이고 감정변화가 많다. C군은 회피성, 의존성, 강박성 성격장애로 구성되어 있으며 불안하고 두려움이 많은 특징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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